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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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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단함이 연기처럼 뽈뽈뽈.. 누군가를 지하철 역에 배웅하고 오는 늦은 밤, 빌딩 옆 쌓여있는 꽁초들을 보고는 '캬~~ 삶의 고단함을 보여주는 단면이군'이라 생각하며, 야밤에 아이폰 들고 설치며 요리조리 찍었던 사진 중 하나. 다음날,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내 생각과 달리 '꽁초들이 쌓인 자리는 오가며 사회의 소수가 되어버린 흡연자들이 얼마 없는 흡연 구역을 찾아 흔적을 남긴 자리일 뿐'이라 했다. 그리고는 블로그에 올리지 말란다. 꽁초들이 쌓인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 뭐 맞는 소리 .. 오랜만에 뭘 올릴까 사진들을 뒤적거려 보니 그냥 오늘 기분이 그렇다. 오늘 이 순간까지 내쉰 한숨의 량이 저 꽁초 수보다 많지 않지만, 아마도 오늘 밤 잠자리에 들 시간 즈음이면 저정도는 되어 있지 않을까... .. 그런데 나는..
혹시... 이게 무슨 풀인지 아세요? 2014. 05. 24 | Canon EOS 5D
신선한 건강 밥상(?) 2.. 아침~ ^^; 2014. 05. 22 | Apple iPhone 5 어린잎과 새싹 상품 촬영하고 남은 것이 많아도 너무 많다. 촬영 후 5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신선한 편이다.. 어여 먹어야 하는디.. 암튼 그리하여~ 샌드위치를!!! 소시지를 넣은 큼직막한 계란 후라이와 간장, 올리브유, 약간의 설탕과 핫소스를 넣어 만든 간장소스~ 어린잎 샐러드! 토스트 사이에 넣어~ 맛있게도 냠냠~ 일요일 아침 어때요?
신선한 건강 밥상.. 그리고.. ㅡㅡ; 2014. 05. 17 | Apple iPhone 5 맛집이나, 먹거리 상품 촬영은 이런 것이 좋다. 촬영하고 남은 것은 내가 먹는 다는 것~!!! 우하하하하~ 무료 봉사했으니.. 이정도는 맘 놓고 먹어도 괜찮겠지? 새싹이랑 어린잎이랑 500g 씩 각각 2팩~! 물량이 친구집에 인심쓰는척 반을 보내고, 그 대가로 요구하여 만들어진 음식들... 새싹 비빔밥, 참치새싹 김밥, 새싹 주먹밥(?), 어린잎 파스타 샐러드, 어린잎 샐러드.. 마늘, 간장, 올리브유, 핫소스로 만든 드레싱으로 만들어진 어린잎 파스타 샐러드가 그 중 으뜸! 한끼 입에 풀내 나도록 배부르게 먹었다~! 이게 일요일 이었고.. 월요일도 먹었고... 아직 좀 남았는데....흠... 촬영 후 먹을 수 있다 좋아했는데 이런 후유증도 남는구나. ..
About Time 하루를 두번 살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그래서 그 두번째의 하루는 후회가 없을까요? ---------------------------- - 'About Time' 대사 중 "내 특별한 삶의 마지막 날인 듯, 하루하루를 노력하며 사는 것" - 'About Time' 대사 중 2008. 08. 10 | Nikon FM ---------------------------- PS. 'About Time'이란 영화를 이제사 보았습니다.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오늘 하루를 잔잔히 돌아보게 하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추천 합니다! - Naver 영화 ▶
김광석 - 회귀 그제 우체국 다녀오던 길.. 낮게 핀 목련을 보았습니다. 목련.. 언제나 김광석의 '회귀'가 떠오릅니다. 그 곡의 가사 때문이겠지요. 다시 들으니 가사말이 그와 같습니다. ... 흙으로 가네 ... 그리움만 남기고 ... ... 빛을 뿜떤 저 꽃들은 가네 다시 듣는 그의 목소리가 참 애달픕니다. 회귀 [김광석, 네번째 앨범, 1994] 목련은 피어 흰 빛만 하늘로 외롭게 오르고 바람에 찢겨 한 잎씩 꽃은 흙으로 가네 검은 등걸 속 애틋한 그리움 움트던 겨울 날 그리움만 남기고 저 꽃들은 가네 젊은 날 빛을 뿜던 친구들 모두 짧은 눈부심만 뒤에 남기고 긴 기다림만 여기 남기고 젊은 날 목련은 피어 흰 빛만 하늘로 외롭게 오르고 바람에 찢겨 한 잎씩 꽃은 흙으로 가네 봄날은 가네 그 빛만 하늘로 오르고 빛을..
2014 서울의 봄을 보다. 달력을 넘기며,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았고, 보일러의 온도를 낮추며, 날씨가 따듯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랜만에 외출...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니 비로소 빌딩 숲 사이로 봄이 눈에 들어오네요.... 2014. 03. 31 | Apple iPhone 5
이웃.. 도심 속에 살면서 앞집, 뒷집, 옆집 사람들에게 먼저 나서서 이웃을 청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쑥쓰러운건지, 두려운 건지.. 그래도 자주 가게 되는 마트나 편의점 분들과는 짧은 담화가 자연스러워 그나마 다행입니다. 여러분의 이웃은 어떤 분들인지요..? 암사동 살던 시절 참 잘해 주셨던 동네의 코사마트 아주머니입니다. 얼마동안은 근처에 가면 꼭 들려 인사 드리곤 했답니다. 지금은 갈 일이 거의 없기에 뵌지도 한참 되어, 그곳에서 아직 마트를 운영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암사동 가시게 되면 제 대신 안부 인사라도 전해 주시겠어요? 2004. 10. 16 | Canon PowerShot G1
한적한 봄 집들이 벌써 8년 전인가 보다.. 젊은 부부는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좌전쪽에 둥지를 틀고 집들이를 한다. 아내는 직접 빚은 화분에 풀과 꽃을 담고, 손수 그린 화사한 그림들로 아기자기하게 집을 꾸며 놓았다. 봄내음 물씬 나는 음식들로 우리 배도 채웠다. 8년 후 오경미 여사는 평택에 새 둥지를 틀고, 도자기 공방도 운영한다. 자신이 하고픈 일을 꾸준히 배우고 익혀 생활로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녀가 부럽고~ 대단하다.. ---------------------------- Clay, and ... | 031.668.4625 |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317-25 | Facebook ▶ 2006. 03. 26 | Canon EOS 20D ----------------------------
비상 누구나 한번 즈음 '비상'을 꿈꿉니다. 본인도 예외는 아니였지요. 비상(飛上). 높이 날아오름 멀리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뜻의 거침없는 펼침을 뜻하기도 하며,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저도 한때는 비상을 꿈꾸었고, 지금도 그 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 즈음 날고 있을까요? 2015. 12. 03 | Canon EOS 20D
개조심~!!! '개조심'이라기에 멀찌감치 떨어져 찍었다. 그런데 무서운 개는 어디에.. 마실 나갔나? 경계심을 품고, 두리번~두리번~ 앗! 저기... 강아지 한마리가 위풍당당하게... ㅡㅡ; 2005. 12. 03 | Canon EOS 20D
오월 어느 푸른 날, 잔치 집에서.. 주변 사람들 찍기에는 나를 초대한 잔치집 만한 곳이 없다. 초대되었다는 것은 그 잔치의 다른 하객들과 친분이 있다는 것이고.. 하객들은 보통 이런 날엔, 평상 시 근접 촬영에 예민하게 반응하다가도 대충 넘어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축하에 여념이 없어, 보다 자연스런 사진 찍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긴.. 이들은 평상 시에도 익살스런 사진을 좋아하는 내게 익숙하여, 자신들의 표정에 신경 쓰지도 않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어 추억하며 웃는다.. 다들 안녕하시오? 2002. 05. 25 | Apple iPhone 5 [Canon EOS 5]
역삼역 먹자골목 휴일의 고요 불과 걸어서 10여분 거리의 강남역은 24시간 북적북적 하지만.. 사무실 밀집지역의 휴일 거리는 한산하다못해 고요하다.. 그 고요가 싫지는 않지만 가끔은 낯설다. 살아내기 위한 바쁜 움직임이 멈춰진 시간 그 시간을 채우던 치열했던 사람들 잠시 숨고르기 위한 각자의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아 있음을 만끽하시길.. 부디 시간아~ 슬로우슬로우 2014. 01. 19 | Apple iPhone 5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외로워도 슬퍼도 이것들을 팔아 치웠다. 웃으면서 달려나가 봉투를 챙겼고,, 내이름의 통장에 돈을 입금 시켰다. 나 혼자 있으며, 어쩐지 씁쓸했지만 이럴 땐 위로를 나누었다, 거울 속에 나하고.. 웃자.. 웃을래? ---------------------------- 세월따라 쌓아둔 것들이 너무 무겁다. 주거나, 팔거나, 버리고 있다. 가벼워 질까? 2014. 01. 16 | Apple iPhone 5
곧 경칩이라고? 이제 좀 나가 볼까... 03월 06일이 벌써 경칩이란다. 초목에 싹이 돋고, 동면에서 깨어나는 절기... 창밖만 바라보고 앉아 맑다, 흐리다, 눈이 온다.... 날씨만 가늠할 뿐 어떤 겨울을 났는지 모르겠다. 따듯한 햇살을 맞고 싶다. 칩거 생활을 거두고 이제 좀 나가 볼까.. 2006. 03. 26 | Canon EOS 20D
나른한 오후~ 여유만만 양이 '백호'의 낮잠 입니다. 이 녀석 이라고.. 나른한 오후의 졸음을 피해갈 순 없나 봅니다... 2011. 03. 25 | Panasonic DMC-LX3
'너'바라기.. 2008. 08. 14 | Nikon FM / Kodak T400
설날엔 만두 그리고 떡국!!! 2014년 설날이 다가온다... 야속하게도 속을 채우지 못한 일년이 지났고... 신나게도 속이 꽉찬 설떡만두국를 맛볼 수 있다. 집안마다 그 풍습이 다르겠지만, 설에는 어김없이 김치만두를 만들고, 추석에는 송편을 만들었드랬다. 아쉽게도.. 추석 송편은 방앗간을 빌리게 되었고... 정말 다행이게도 설만두는 아직 살아 있다. 나이 들어 맞는 솔로의 설이란.... 가족을 보는 것은 좋으나, 친척들 보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다들 쉽게 예상하실 수 있으리라... 그래도 부모형제 옹기종기 모여 만드는 모습과 또 개구진 작은 아버지들의 만두 테러(속에 소금한 웅큼, 고추가루 한웅큼) 사건은 보는 것도, 당하는 것도 싫지 않다. 그런데 이 모습도 세월에 따라 무색해질지도 모르겠다.. 형제가 많은 아버지 세..
빛깔 만큼 맛있는 조각 케익 누군가의 생일에 먹었던 케익... 빛깔이 좋아 감탄사를 연발했던 기억이... 더불어.. 케익은 조각으로 남았는데.. 그 생일의 주인은 본지 꽤 오래다.. 웃기만 해도 빛나던 그 때.. 서로가 챙기던 그 시절... 많이 게을러진게지.. 일도 사람도 마음도.... 늦은 이 시간.. 단게 땡긴다! 2010. 06. 18 | Panasonic DMC-LX3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어디께 즈음... 돼지 갈비집 한켠 이었던 듯 싶다... (확실하지 않음...) 좋은 이들과 일부러 맛있다고 찾아 갔던, 아무튼 그 집~! 술에 취해 한켠을 보니.. 피어 있던 꽃... 왜 구슬 푼 이 노랫말 이 생각 났을까...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그러네.... 꽃이네... 2010. 06. 19 | Panasonic DMC-LX3
2014년 선택의 여지는 없다 2008. 08. 10 | Canon EOS 5D ------------------------------ 2014년 하고도... 9일째.. 2013년 말부터 준비하던 티스토리.... 이제 모습을 갖추고... 하나씩...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의뢰 받거나 지인들의 요청으로 해오던 일... 좋아라하지만 그걸 메인으로 할 수 없었던 일... 누구나 그렇지만, 사진만으론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할 수 없었기에.. 오랜 시간의 직장생활을 때려 치고, 프리랜서의 길로 접어 들었건만... 나이가 들고, 경력과 포트폴리오가 있어도... 도무지 제 값에 몸팔기가 쉽지 않다. 위기인가 기회인가... 사진기를 손에 잡아 본다. 한번 부딪혀 보련다. 철모르던 그때 그시절처럼!